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은 홈페이지 등록 매물의 색상을 분석한 결과 무채색이 중고차 10대 중 9대 이상을 차지했으며, 세부 색상 중에서는 흰색이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차종별로 무채색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차가 98.3%로 가장 높았으며 중형차 96.7%, 준중형차 93.4%, SUV 92.2% 순으로 나타났다. 경차는 77.3%로 조사 차종 가운데 무채색의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소형차 77.4%, 스포츠카 81.9%로 나타나 차의 크기와 차종에 따라 무채색을 선호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색상별로 살펴보면 흰색이 전체 매물 가운데 가장 많은 36.9%를 차지했으며 검정색이 26.7%로 2위를, 은색이 20.2%로 3위를 기록했다. 중고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평균 판매 기간 조사에서는 흰색이 34.6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색과 검정색은 각각 37.1일과 37.7일을 기록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무난한 색상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은 자동차 구입 시 무채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른 차종과 달리 대형차의 경우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해 검정색을 선택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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