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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정후가 2025시즌 폭발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샌프란시스코의 돌파구가 될 후보 중 다수가 외야에 포진했다. 올해는 복귀하는 젊은 선수들이 흥미로운 조합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MLB.com은 중견수 이정후를 필두로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포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달러(약 1650억원) 계약을 안겼다. 당시 MLB.com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타율 3할4푼, 출루율 4할7리, 장타율 4할9푼1리의 놀라운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어느 시즌에도 타율이 3할1푼8리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중견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준다'고 기대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정후는 KBO 리그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역대 1위),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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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미처 다 보여주기도 전에 다쳤다.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1푼, 장타율 3할3푼1리에 2홈런 2도루를 기록했다.
불의의 부상에 평가도 어두웠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시즌 후 이정후의 계약을 '최악의 거래 중 하나'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거액을 쏟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부활이 절실하다.
MLB.com은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100%로 참가할 예정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그를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준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회식에 깜짝 참석해 옛 동료들과 재회해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이정후는 키움 선수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며칠 전 몇몇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자리를 가졌지만, 선수단 전체를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너무 반가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 키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