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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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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적절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1분에는 자말 무시알라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가시간에는 특유의 전진수비로 상대 예봉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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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김민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독일 언론이 이번 실수를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었다. 독일 빌트는 '당연하게도'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줬다. 독일은 1~5점으로 평점을 매기는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빌트는 '홀트비의 슛을 골라인 앞에서 막아내며 엄청난 세이브를 선보였다. 1-1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을 걷어냈다'며 '실점할 때 볼을 잃어버렸고, 바이에른이 2~3번째 실점할 때도 상대 선수와 너무 멀리 있었다. 약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매체인 TZ도 낮은 평점인 4점을 줬다. TZ는 '킬의 동점골 노력을 초반에 잘 막았고 홀트비의 슈팅을 골라인에서 블락했다. 하지만 후반에 패스미스로 킬의 영광스러운 득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 이후로도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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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높이 평가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 여전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0분간 아주 완벽한 경기였다. 하지만 매 순간 싸우는 팀과의 경기였다. 우리가 후반전에 아주 잘 시작했지만, 마무리하는 데 있어서는 선수들과 복기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몇 주간 우리는 정말 좋은 순간들이 있었고 개선해야 할 순간들도 있었다. 그게 우리의 일이다. 이제 우리는 드디어 훈련할 수 있는 온전한 한 주가 주어졌다. 우리는 일하기 아주 좋은 순위에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