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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나자마자 데뷔전에서 당돌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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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양민혁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토트넘도 임대를 허용했다. 양민혁에게는 여러 구단의 오퍼가 왔지만 토트넘은 단 이번 시즌까지만 임대를 떠날 수 있도록 했고, QPR이 임대 구단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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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은 지난 30일 "우리는 토트넘에서 양민혁의 임대 계약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 양민혁은 남은 시즌 동안 QPR에 남게 된다. 2025년 1월 1일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QPR에서의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달았던 등번호 47번을 달고 QPR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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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 시푸엔데스 QPR 감독은 아직 팀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고, 경기 감각이 조금은 떨어져있을 양민혁을 벤치에 앉혔다. 양민혁은 팀이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되면서 잉글랜드 무대 첫 데뷔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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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됐던 몸싸움이나 경합에서도 양민혁은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상대 선수들이 힘으로 들어올 때 양민혁은 영리한 탈압박과 속도를 앞세워 볼을 잘 지켜냈다. 이날 양민혁의 경기력에는 실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시도한 슈팅 1개도 위협적인 유효슈팅이었으며 시도한 4번의 패스 역시 패스미스로 이어지지 않았다.
QPR 공격이 이날 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양민혁이 공격 포인트를 빠르게 터트릴 수만 있다면 주전 등극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아쉽게도 양민혁의 데뷔전에서 QPR은 1대2로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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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도 경기를 중계하며 "QPR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모든 걸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의 슈팅이 밀월 골키퍼에 막혔지만 데뷔하자마자 곧바로 인상을 남길 뻔했다"며 양민혁의 번뜩임을 칭찬했다.
영국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양민혁의 첫 번째 행동은 골키퍼를 놀라게 한 골대쪽으로 보낸 슈팅이었다. 뛰어난 선수로 보이지만 오늘 게임체인저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양민혁은 5일에 예정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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