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앙아메리카(중미) 5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법률검토 회의 기간 동안 양측 대표단은 4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협정문을 조항별로 모두 검토하고, 가서명을 통해 협정문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향후 정식서명과 발효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중미 FTA 체결로 중미 각국은 전체 품목 수의 95%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한다.
우리 측은 커피, 원당(설탕), 열대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등) 등 중미 측 수출품목에 대해 한-콜롬비아, 한-페루 FTA 수준으로 개방한다.
쌀과 고추, 마늘, 양파 등 주요 민감 농산물은 양허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미 국가와 아시아 국가 간 체결한 최초의 FTA"라면서 "성장 가능성 큰 중미 국가 시장을 선점해 일본, 중국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