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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트리플나인 등 슈퍼 새터데이에 얼굴 내밀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2-16 21:06


지난 1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첫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인스테이.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 그 두 번째 예선무대가 지난 11일(토)을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 '트리플나인'을 비롯한 한국 대표마 5두는 최강실력을 뽐내며 먼 두바이 땅에서 명성을 드높였다. 시계가 3월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과연 몇 두나 슈퍼 새터데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두바이월드컵은 총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월부터 2개월간 진행되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그 첫 번째 단계다. 여기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일종의 준결승전으로, 3월 첫째 주 토요일에 펼쳐진다. 슈퍼 새터데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최종적으로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총 5두의 경주마를 두바이로 보냈다. '트리플나인(연도대표마)', '파워블레이드(통합삼관마)', '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 '메인스테이'이다. 이름만으로도 국내 경마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명마들이다. 원정경주가 마주에게 안기는 부담감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다시없을 초호화 멤버이기도 하다.

5두의 활약은 대단했다. 1월 치러진 첫 번째 예선전에서 '메인스테이가'우승,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트리플나인'의 경우 출전마 중 부담중량이 가장 높았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다음으로 국내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는 3위를 기록했으며, '서울불릿'은 4위, '디퍼런트디멘션'은 7위에 올랐다.

2월에도 한국 경주마들은 입상기록을 이어갔다. '파워블레이드'가 대상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고, '디퍼런트디멘션'이 코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놓쳤다. '트리플나인'은 부담중량의 불리함을 안고도 4위에 올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메인스테이'는 출발불량으로 4위에 만족해야했고, '서울불릿'은 마체이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디퍼런트디멘션'이 한 차례 더 출전을 앞두고 있으나, 실질적인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무대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3월4일(토) 예정된 슈퍼 새터데이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슈퍼 새터데이는 두바이월드컵 초청마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높은 국제레이팅을 기록한 경주마들로 출전명단이 꾸려진다. 때문에 경주마들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제레이팅을 올리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게 된다. 통상 국제레이팅 110이면 안정권, 100이상이면 출전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 마사회도 희망을 걸고 있다.

15일(수) 현재 트리플나인(국제레이팅 105), 파워블레이드(국제레이팅 103), 메인스테이(국제레이팅 101)가 국제레이팅 100이상을 확보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대 3두까지도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전(슈퍼 새터데이)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출전여부는 오는 28일(화) 결정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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