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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올 뉴 모닝', 국민경차의 명성 되찾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2-07 17:08



기아차의 모닝이 국민경차의 명성을 되찾았다.

기아차는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올 뉴 모닝'의 시승 행사를 열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시승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아차 측은 "사전계약 시작일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21영업일 간 하루 평균 425대, 누적 계약 대수 892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뉴 모닝'의 월평균 판매목표를 7000대로 제시한 가운데 1개월 치 판매목표를 훌쩍 넘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 한국지엠의 스파크에 내주었던 국내 경차 판매 1위란 타이틀을 무난히 되찾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올 뉴 모닝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디자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신했다.


'올 뉴 모닝'의 인기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모닝의 20대 고객의 평균 비중은 전체 고객의 5.6%에 불과했으나, '올 뉴 모닝'은 20대 고객의 계약 비율이 12.6%로 크게 증가했다. 또 연령이 젊을수록 여성의 계약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20대에서 여성 고객의 비율이 57%를 차지했다. 트림별로는 최고가 트림인 프레스티지가 37.8%로 가장 높았고, 럭셔리 비중도 32.8%를 차지하는 등 고가 트림 중심으로 계약이 많았다.

'올 뉴 모닝'의 경쟁력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가평 모아이카페 사이 약 100㎞ 구간에서 진행된 시승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차는 보통 실내 공간이 좁고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올 뉴 모닝'은 기존 경차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상당부분 떨쳐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

우선 기존 모닝과 비교해 15㎜ 늘어난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 운전석에 앉아보면 중형차에 버금가는 탁 트인 시야감을 느낄 수 있다.

'올 뉴 모닝'을 고속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접어듦과 동시에 속도를 높여봤다. 엔진의 힘이 부족할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올 뉴 모닝'은 시속 100㎞까지는 거뜬하게 올라갔다. 다만 시속 100㎞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가속이 더뎌지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차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순간 가속 능력에 대한 답답함을 빼 놓는다면 '올 뉴 모닝'의 주행 성능은 무난함 그 이상. 연비 역시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시승차의 복합연비 기준인 14.7㎞/ℓ보다 높은 15.7㎞/ℓ를 기록해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올 뉴 모닝'의 또다른 매력은 첨단의 안전장치가 새롭게 대거 채택됐다는 것. 국산 경차 유일의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시작으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은 경차에 대한 불안감을 든든함으로 바꿔주었다. 이 밖에 세련된 디자인에 개성 넘치는 포인트 컬러는 '올 뉴 모닝'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편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최고출력 76ps/최대토크 9.7㎏f·m)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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