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17년을 이끌 최강 스프린터를 가린다. 제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경주(1200m·핸디캡)다.
노장들이 투혼을 보이며 방어전에 선공할지, 젊은 루키들이 한국대표 스프린터의 자리를 꿰찰지 그 결과가 이번 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밝혀진다.
'천구(미국·수·5세)'는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해 순위상금을 거머쥔 경주마다. 전형적인 선행마인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자신감이 높다. 레이팅도 출전마들 중에 가장 높다. 두바이 원정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게 사실이나, 최근 1200m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호전된 모습을 보여줘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다. 레이팅 덕분에 부담중량도 출전마 중 가장 높으나, 특유의 선행력을 발휘한다면 모처럼의 우승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자유마 '젠테너리(미국·거·6세)'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역시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이지만, 선행능력이 탁월해 단거리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경주(1200m)에서 매번 입상을 기록했다. 57.5kg의 중량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나, 직전 경주에선 58kg을 달고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만큼, 경주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