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투명경영에 나선다.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실제 신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순한 대국민 사과를 넘어 향후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투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없애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그룹 쇄신안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뿐 아니라 5년간 40조원 투자 및 7만명 신규채용, 3년간 미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롯데호텔 상장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매출 등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 목표 설정, 정책본부 축소 및 계열사 책임 강화 등을 포함됐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 쇄신안은 롯데의 기업문화와 체질개선 등을 위한 신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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