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오빠를 둔 여섯살 여동생의 감동적인 손편지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6살의 렉스는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의 오빠를 "이상하다"고 놀리는 말을 들었다. 렉스의 오빠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상황, 그녀는 그날의 사건을 손편지로 꾹꾹 눌러썼고, 남매의 어머니가 이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렉스는 친구에게 오빠가 자폐증이라고 설명해줬지만 친구는 자폐증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이때문에 더욱 속이 상했다. 렉스의 어머니인 소피 카밀러리는 딸의 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후 "딸이 변화를 원한다고 했고, 아이들에게 장애에 대해 가르쳐주는 수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주 학교자문회의에 이 편지를 제출했다. 렉스는 겨우 여섯살이다. 렉스가 장애에 대한 친구들의 시선을 바꾸는 변화를 원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녀는 손글씨로 '월요일, 나는 아주 슬펐다. 왜냐하면 우리반에 한 여자아이가 오빠에게 이상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 오빠는 자폐증을 앓고 있을 뿐 이상하지 않다. 나는 학교에서 장애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그저 다를 뿐이고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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