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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카페 창업…커피+아이스크림 등 콜라보 인기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18 16:30


띠아모의 스트로베리 젤라또.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은 세계 35위,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00여잔에 이른다. 1999년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하면서 커피전문점은 매장 문화를 즐기는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2005년 이후에는 원두커피에서 아이스크림,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는 멀티 카페 콘셉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디저트카페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이태리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커피,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갖춘 카페띠아모다. 커피전문점이면서도 매장에서 직접 홈메이드로 만드는 이태리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선보였다. 2005년 브랜드를 론칭해 국내에 멀티 디저트카페도 프랜차이즈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디저트카페가 이처럼 인기를 얻는 요인은 무엇일까. 창업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사이드 메뉴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게 이유"라고 말한다. 과거의 커피만 즐기던 시대에서 벗어나 간단한 식사나 간식,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독특한 음식에 대한 매력이 커졌다는 점이다. 디저트카페들이 팬케익카페, 샌드위치카페, 아이스크림카페, 도넛카페 등을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많게는 20여가지가 넘는 다른 사이드메뉴를 갖추고 있다.

소비자에게 주력 메뉴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커피와 사이드메뉴를 통해 매출의 안정성을 높인것도 디저트카페의 장점으로 꼽힌다.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커피 하나로만 매출을 담보하기에는 이제 어려움이 생겼다.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게 주력메뉴인 디저트와 사이드메뉴다. 최근의 고객은 매장에 들어와서 어떤 커피를 마실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의 선호도가 정해져 있다는 거다. 즉 디저트카페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서 주력 메뉴인 젤라또나 샌드위치, 와플, 팬케익 등을 주문하면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사이드메뉴가 결정되면 커피 주문이 뒤따른다. 디저트메뉴와 커피를 통해 고객 개개인이 내는 비용인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단점도 있다. 디저트카페 열풍이 이어지면서 최근의 커피전문점 트렌드는 디저트카페와 저가커피전문점으로 양분화된 상태다. 어떤 디저트를 결정하고 상권에 맞아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마케팅, 인테리어, 고객 개개인의 분위기 등도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디저트와 커피의 맛은 기본으로 인테리어와 판매되는 메뉴의 수, 메뉴의 디자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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