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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교환' 갤럭시노트7, 여객기서 발화…승객 대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0-06 09:04


사우스웨스트 항공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추정 스마트폰 소식을 전하는 USA투데이 SNS

삼성 갤럭시노트7 추정 스마트폰이 미국 여객기 안에서 발화, 승객들이 이륙 직전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것은 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향할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이었다.

이 비행기의 승무원들이 이륙 10분전인 오전 9시20분경 기내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탑승객들을 대피시킨 것. 승객 75명은 사고 없이 항공기 밖으로 빠져나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해당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승객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한편, 삼성전자 제품으로 추정되는 승객의 전자 기기에서 연기가 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지역지 루이빌 쿠리어 저널 등은 문제의 스마트폰이 '교환된(replacement) 갤럭시노트7'이라고 전해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배터리 과열 문제로 논란이 됐던 갤럭시노트7 약 250만대를 전량 회수 및 교체했다. 그런데 교환된 제품에서 또다시 배터리 과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라 그린이라는 여성은 루이빌 쿠리어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륙 직전 남편 브라이언의 갤럭시노트7이 과열됐다고 한다. 남편이 전화기를 껐는데 펑하고 터지는 소리와 함께 전화기에 불이 붙었고, 그는 갤럭시노트7을 꺼내 바닥에 던졌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라는 "남편이 2주 전 지역 이동통신사인 AT&T 매장에서 새 갤럭시노트 7으로 교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당사는 미국 항공 당국과 함께 문제의 기기를 회수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 이번 사건이 신규 갤럭시노트 7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없고, 조속히 조사를 진행한 후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지난달 8일 승객들에게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7을 켜거나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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