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닮았다."
삼성전자는 2009년 10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펠 냉장고 폭발로 주택 다용도실 유리문과 창문 등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리콜에 나섰다. 자사 가전제품 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특정기간에 국내에서 제조·판매된 양문형 냉장고 21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당시 국내 백색 가전업계의 리콜로는 최대 규모였다. 냉매 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에 열이 발생한 일부 제품에 대해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도 리콜이 이뤄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경우 배터리의 문제로 100만대 중 24대 수준의 불량률에 그쳤지만 삼성전자가 대규모 리콜을 결정, 기업입장에서 당장은 피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갤럭시노트7 리콜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그림보다 큰 그림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있어 가능한 일로 이 회장의 리더십과 흡사한 면이 많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관련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을 바탕으로 최근 스마트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품질경영을 우선시 하는 기업경영전략은 향후 삼성이 벌이고 있는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연쇄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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