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간장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00㎖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염도낮춘 양조간장이 4502㎎으로 가장 낮았다. 한식간장은 8585㎎으로 가장 높았으며 혼합간장은 6279㎎, 일반 양조간장은 5819㎎으로 나타났다.
결국 염도 낮춘 양조간장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일반 양조간장의 약 77%, 한식간장의 약 52% 수준인 셈이다.
안전성 조사에서는 전 제품이 식품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유전·생식 및 신장 독성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3-MCPD의 경우, 혼합간장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 이하였다.
또한 합성보존료도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 이하였다. 타르색소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가운데 100㎖ 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샘표식품의 '저염간장 미네랄플러스'로 4417㎎이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같은 회사의 '맑은 조선간장'(8791㎎)이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 표시정보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명물식품의 '양조 생명물간장'은 자사 제품 중 가장 우수하다는 의미로 '등급:특급'이라고 표시했는데 이것을 KS 인증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샘표식품의 맑은 조선간장은 '식품의 유형 : 개량한식간장' 표시 바로 아래에 '종류 및 등급 : 양조간장 표준'이라고 표시돼 있어 양조간장인지 한식간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원의 개선권고를 받아들여 KS 인증을 획득하거나 표시 방법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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