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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만김밥은 기존 김밥집과 달리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김밥시장에서 이색메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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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들어 음식업과 커피, 개인서비스 업종은 호전된 반면 일반주점과 교육, 세차장 등은 매출이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밝힌 2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은 2014년 3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 후 성장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률 기록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자영업 시장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일고 있다"며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외식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양한 이색아이템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창업시장은 기존과 달리 분식을 중심으로 한 외식업종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에 등이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해당 업종의 시장이 작은 만큼 이색 아이템과 브랜드 경쟁력을 살펴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정성만김밥의 경우 존 김밥전문점과 달리 '이색김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우 김밥하면 떠오르는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한다. 먹고 나면 깔끔하다. 여기에 숯불의 향을 담은 숯불직화구이김밥 등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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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돈가스 는 미국식과 일본식으로 양분된 국내 돈가스 외식 시장에서 이탈리아식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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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돈가스는 차별화된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일본식과 미국식으로 양분된 국내 돈가스 시장에 이탈리아 커틀렛 하우스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과일로 6시간 이상 숙성시킨 소스와 냉장 돼지고기로 인해 부드러운 식감을 높였고, 다양한 퓨전파스타 등 메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심플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일반음식점 중 배달업종도 경기불황 여파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피자헤븐은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18인치(46㎝) 크기의 피자에도 불구, 맛과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이다. 피자헤븐의 메뉴는 일반적인 피자부터 도우가 얇은 씬 피자까지 5가지 도우 선택을 비롯해 다양하다. 여기에 치킨과 스파게티, 파스타, 크피스피타코버거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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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자 구매심리가 약화되고 있지만 두마리 치킨을 2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선보이며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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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은 두마리 치킨의 가격을 2만원 초반에 선보이며 가격경쟁력을 브랜드화했다. 자체 개발한 저온 숙성방식을 통해 속살까지 염지 처리해 맛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또 초기 투자금 회수가 중요한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가맹비·보증금·로열티를 전면 면제하는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카페샌앤토는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샌드위치라는 디저트를 메인 메뉴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운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아퀴라컬러는 예약제 운영을 통해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파악해 적합한 모발색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퀴라 관계자는 "투톤염색이나 애쉬브라운 등의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특화된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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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중이 1인가구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있는 점에 주목, 친환경적인 제주 갈옷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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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크리닝과 갈중이는 최근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월트크리닝은 세탁업종에서 기술력과 가맹점과 화합, 사회 이윤 환원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갈중이는 친환경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종의 경우 어떤 시장보다 소비자의 트렌드가 시장에 투영되는 속도가 빠른 곳"이라며 "당분간 1인가구 증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자 구매심리 약화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한 창업 아이템선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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