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쟁위행위에 '직장 폐쇄'로 맞섰던 ㈜갑을오토텍이 용역경비원들을 '조건부' 철수한다. 지난달 26일 직장폐쇄를 선언한 지 16일, 지난 1일 '잡마스터' 소속 '일반 경비용역 인력'을 투입한 지 10일만이다.
갑을오토텍은 "용역 경비원들을 철수하려면 우선 노조가 지난 2015년 6월 2일 이전에 입사한 관리직 사원이 수행하는 생산 대체근로를 더 이상 저지·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회사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갑을오토텍은 '직장폐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갑을오토텍은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면서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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