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7월 판매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개소세 인하조치 마지막 달이었던 6월과 비교하면 32.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최근 정부의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하락세가 눈에 띈다.
또한 지난해 7월의 2998대와 비교하면 무려 85.8%이나 급감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국내 판매순위 3위권을 유지하던 폭스바겐은 10위로 추락했다.
아우디의 7월 판매실적(1504대)도 6월(2812대)과 비교해서는 46.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2617대)에 비하면 42.5% 감소한 수치다.
7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184대, BMW 2638대, 아우디 1504대, 포드 1000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토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혼다 412대, 크라이슬러 411대, 닛산 382대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급감으로 독일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6% 떨어진 9059대를 기록했다. 일본(2434대), 영국(1837대), 미국(14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286대(52.7%), 가솔린 6246대(39.7%), 하이브리드 1181대(7.5%), 전기 17대(0.1%) 순이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33대)이 차지했다. 뒤이어 BMW 520d(448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445대) 등이 있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 누적 실적은 13만24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539대보다 5.7%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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