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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불황극복 "소자본이나 독특하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8-04 16:23


찜통더위에 불경기, 휴가시즌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시장이 울상이다. 창업시장까지 위축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14년과 2015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3% 정도가 1억원 미만의 창업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자본 창업을 선호한다는 결과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창업자금이 낮은 소자본 창업은 초기 창업부담을 덜어주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자에게 매력"이라며 "브랜드의 경쟁력과 노하우, 창업자 자신의 노력과 열정 등이 더해져야만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즉석식품으로 등장해 무점포 소자본 창업을 내세우는 브랜드 중 하나는 압구정본가불닭발이다. 무뼈닭발직화구이, 통뼈닭발직화구이, 불막창직화구이, 불닭갈비직화구이, 매콤오돌뼈 등 5가지 메뉴를 내세우고 있다. 특징은 수제 숯불에 직화로 구운 상태에서 급냉된 진공완제품이라는 점이다. 거다. 전자렌지에 5분간 데우기만 하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압구정본가불닭발 관계자는 "본사에서 제품 납품이 가능한 20곳의 거래처를 확보해 주는 영업지원을 해 준다"며 "거래처에 대한 제품배송까지 본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무점포로 수월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두 마리치킨을 내세우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개념은 싸게 많이 팔아 이득을 남긴다는 개념이 아니다. 한 마리를 두곳에 배달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 대신 한 곳에 두 마리를 배달해 절감하자는 '가치혁식'에서 출발한다. 고가의 임대료나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없어 창업비용도 낮다. 상권과 창업자의 운영 마인드에 따라 매장형, 배달형, 복합형 등 맞춤 창업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를 포괄하는 대중적 메뉴 중 하나는 돈가스다. 부엉이돈가스는 동서양의 재료와 조리방식을 활용한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가스라는 이색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염색은 여성을 비롯해 남성까지 관심 범위가 넓어지며 새롭게 등장한 창업아이템이다. 염색 클리닉 전문업체 아퀴라컬러는 컬러염색의 노하우로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파악해 적합한 모발색을 찾아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비창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아퀴라컬러 관계자는 "투톤염색이나 애쉬브라운, 레드브라운 등의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특화된 염색전문점"이라며 "두피와 모발 손상 최소화를 위한 염색 후처리 과정에 대한 시술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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