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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전용수영장 마린크루, '셍존수영' 1호점 의정부센터 9일 오픈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6-07-07 10:26


최근 수영장에서마저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물놀이 기회가 부쩍 늘면서, 물속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자기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생존수영(Survival Swimming)'이 뜨고 있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에 대한 수영교육이 강화됐으나 여전히 물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는 대처하는 교육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존수영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수영이다. 물에 빠져서도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계곡이나 강가, 바다와 같이 구조자가 없는 위험한 지역에서 자기방어를 위한 기초 안전 지식과 기술을 익힌다. 생존수영은 자유형, 배형, 평형, 접형만 배우면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제 위기 상황을 연출해 실습을 통해 재난 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전용수영장을 운영하는 마린크루는 생존수영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의정부센터를 오는 9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마린크루는 "프리미엄 수영 강습과 함께 체계적인 생존수영 강습과 실습을 통해 익사 사고 방지와 재난 시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마린크루는 생존수영 1호점인 의정부센터 출범에 앞서 이미 소방서 등과 차별화된 생존수영 실습훈련도 했다.
마린크루
마린크루는 우선 PET병, 나무, 공 등 부력이 있는 생활도구와 주변 사물을 사용한 생존수영을 가르친다. 마치 나뭇잎이 떠있는 것처럼 물에 누워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잎새뜨기'도 실습하고 역으로 엎드려 떠있기 교육도 한다. 바지를 벗어 양 끝을 묶어 물에 뜰 수 있도록 하는 강습도 진행한다. 실제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복을 입고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도 교육한다. 물론 구명조끼를 정확히 착용하고 재난 시 대처 행동도 가르친다. 발차기, 팔 젓기, 자유형 등 영법 익히기는 기본이다.


생존수영 대중화에 나선 강정호 마린크루 대표가 생존수영 1호점인 의정부센터에서 생존수영 시연에 앞서 키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정호 마린크루 대표는 "생존수영은 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자기 생명을 보호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지만 신체의 균형 발달, 심폐기능 강화 등 학생 건강 증진과 기초 체력 향상에도 주안점을 둔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생존수영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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