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하고 나흘간의 연휴를 만들었지만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오히려 해외에서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용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면세점이 가능 많이 증가했다. 면세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39.8% 늘었으며, 이용 건수에서도 면세점은 27.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임시공휴일이 급박하게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연휴에 해외로 나간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음식점 결제액은 21.9% 늘었는데 특히 일식·생선 횟집이 40.6% 늘어나 가장 높았고 패밀리 레스트랑은 6.2% 감소했다.
유통분야에서는 편의점과 백화점이 각각 33.9%, 31.7% 늘었지만, 대형할인점은 17.3% 줄어 전체로는 4.2%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영화관(-11.1%)과 서점(-28.6%), 온라인 티켓판매(-5.6%)가 포함된 문화취미 업종은 16.1%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서의 사용액 증가율이 가장 높아 15.6%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12.4%), 전북(12.2%)의 순이었다.
외지인 사용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북으로 22.1%가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17.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30대는 0.2%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