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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 가구 소비 주체로 떠올라…즉석식품 등 수출 유망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04-18 14:58


'중국 1인 가구를 노려라!'

중국 내수시장에서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즉석식품이나 소형가전 등 관련 제품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1인 가구 규모는 7442만 가구로서, 전체 16%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혼, 이혼, 이촌향도, 노령화 등의 이유로 중국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주체가 될 1인 가구의 성향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1인당 소비 지출 규모가 크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20~30대의 비중이 전체 1인가구에서 47%나 된다.

개인 중심의 새로운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는 1인 가구는 작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편. 이에 따라 즉석식품이나 간편가정식과 소형 가전-가구 시장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식자재 배달 서비스, 가사 서비스 같은 맞춤형 서비스와 렌털 서비스 등 1인가구를 위한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1인 가구는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련 분야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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