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2006년 1.33%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소액 신용대출에 집중한 반면, 시중 은행들의 대출요건은 강화된 때문으로 보인다.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과 가계가 시중 은행보다 문턱이 낮은 저축은행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은 38.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1.35%에서 2010년 12.59%, 2011년 20.27%, 2012년 27.42%, 2013년 31.57%, 2014년 34.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산 2조원이 넘는 3개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이 지난 회계연도(2015년 7월~12월) 가계에 빌려준 대출금 비중은 각각 66.7%, 50.11%에 달했다. SBI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도 41.02%로 저축은행들의 평균 가계대출 비중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