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5공 시절 '김대중 동향 보고 논란'에 휩싸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 함구했다.
한편 17일 외교부가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만에 공개한 비밀해제 문서에서 반기문 총장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을 정부에 보고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르면 5공 시절인 1985년 1월 7일 하버드대에서 연수중이던 반기문 당시 참사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을 요청한다는 정보를 입수, 류병현 당시 주미대사에게 보고했다. 이는 '김대중 동정'이라는 제목으로 외교부 공식 보고에 포함됐다.
반기문 총장은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직전인 1월 30일에도 추가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말 퇴임 예정인 반기문 총장이 대권 후보로 떠오를 경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