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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팀, 인공지능 이용한 자폐증 진단법 개발…진단 정확도 85%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15 19:09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폐증스펙트럼(ASD)을 진단하는 방법을 도쿄대학과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자폐스펙트럼은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 등의 총칭이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의 일종인 ASD는 지금까지 주로 의사의 문진이나 행동관찰을 통해 진단해 왔다. 그러나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 판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새 진단법 개발로 ASD의 신속한 진단과 새로운 치료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혈압과 혈당치 등의 객관적인 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ASD인 사람 74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107명(합계 181명)을 대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의 뇌활동을 10분간 기능적자기공명단층촬영(fMRI)을 이용해 조사했다. 뇌를 140개의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 상관관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짝을 이루고 있는 9730개의 영역 중 16개 짝의 패턴을 보면 ASD를 판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6개 짝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해 조사대상 181명에게 적용한 결과 정확도가 85%에 달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fMRI 데이터로 실시한 검증에서는 정확도가 75%였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14일자)에 게재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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