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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의 4·13 총선 후보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단수추천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일하게 남아 있던 대구 동구을 후보자로 이재만 후보자가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공관위원장으로서 소회도 전했다.
그는 "공천을 받으신 분들께는 축하 말씀을 드리고 낙천하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천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나름 억울하기도 하고 또 하고 싶은 말씀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천을 못 받으신 분들 중에는 저와 오랜 세월 친구 관계를 유지하셨던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마는 20대 국회 구성이 과거 어느 때와는 분명히 달라야 된다는 역사적인 인식을 갖고 공천을 했다"며 "친소관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었다 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공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는 성숙한 인격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분들이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무언의 헌신과 희생이야말로 더 나은 정치를 만드는 밑거름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와 공관위 간의 마찰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혁과 혁신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었지만 공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히 당내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더 나은 후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더 공정한 경쟁을 시키기 위해서 기존 시스템의 모순점은 고쳐야 된다 하는 인식 하에서 감내해야 하는 진통이 혼선으로 비춰진 점은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