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서울마주협회장배, 단거리 최강자 가린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10 15:45


◇소통시대

◇선봉

◇매직댄서

◇글로벌퓨전

◇구만석

1200m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13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9경주로 펼쳐질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국산·4세 이상·1200m·오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총상금 3억원을 걸고 펼쳐지는 이번 오픈경주에는 '선봉', '글로벌퓨전', '구만석' 등 서울 대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200m는 단거리인 만큼 출발에서의 미묘한 실수가 결승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력이 우세해도 이변이 일어난 가능성은 충분해 경주마 상태와 조교사의 작전전개가 우승을 좌우할 전망이다.

글로벌퓨전(한국·거·7세·레이팅 94·조교사 최상식)

올해 첫 대상경주(세계일보배)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유명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인 만큼 혈통적 기대도 높다. 7세마로서 출전마들 중에선 나이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하나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더하는 게 사실. 선입과 추입이 뛰어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경주전개, 작전구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글로벌퓨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 데뷔 초와 같은 폭발적인 실력을 보이진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깜짝 도전한 1200m 단거리 경주에서 전성기의 4세마들을 떨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충분히 입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통산전적=36전 7승·2위 3회 3위 6회·승률 19.4%·복승률 27.8%·연승률 44.4%)

소통시대(한국·거·5세·레이팅 94·조교사 하재흥)

지난해 8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마다. 2달 후에 펼쳐진 대통령배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서울 대표마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17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만 지속 출전했기에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최근 단거리 경주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추입능력 외에 스피드도 함께 갖춘 경주마이기에 이번 대상경주에서도 뛰어난 선행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출전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던 점, 올해 5세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통산성적=28전 7승·2위 4회 3위 6회·승률 25%·복승률 39.3%·연승률 60.7%)

매직댄서(한국·수·6세·레이팅 99·조교사 유재길)


'2014년 상반기 경주마 통합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강마로 등극했던 경주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활동해오다 지난해 6월부터는 서울로 무대를 옮겼으며 이후 4차례 출전하며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아직 우승기록은 없지만 직전경주에서 5위, 4위를 기록하며 기량도 끌어올리는 중이다. 1200m 경주에는 총 4차례 출전하여 3차례 우승을 기록했을 만큼 해당거리에 강세를 보인다. 레이팅도 99로서 출전마들 중에선 가장 높아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서울무대에의 적응 유무가 이번 대상경주 입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25전 10승·2위 4회 3위 2회·승률 40%·복승률 56%·연승률 64%)

선봉(한국·수·4세·레이팅 91·조교사 김대근)

2014년 7월 데뷔 이래 총 17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이중 12회 입상했다. 1400m 이하 중, 단거리 출전 경험은 총 10차례로 우승과 준우승을 7회 기록했을 만큼 강점이 있다. 이중 1200m 경주 출전 경험은 3차례며 우승은 두 번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추입력 발휘에 강점을 보이지만 지난해 12월 5일 펼쳐진 1등급 경주에서는 기습 선행 작전으로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산전적=17전 6승·2위 6회·승률 35.3%·복승률 70.6%·연승률 70.6%)

구만석(한국·거·7세·레이팅 98·조교사 임봉춘)

2015년 12월과 올해 1월 펼쳐진 1900m 1등급 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기록 7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상황에 따라 선행을 가능하게 하는 순발력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1200m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산전적=42전 11승·2위 6회 3위 8회·승률 26.2%·복승률 40.5%·연승률 59.5%)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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