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철수 기자회견 "새 정치는 새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6:01



안철수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기조 네 가지를 공식화했다.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며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째,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에 목을 메는 정책, 몇몇 재벌에 의존해서는 재벌만 행복하고 국민 다수는 불행한 구조를 바꿀 수 없다. 지금의 약육강식의 수직적 경제 질서는 정글의 법칙, 승자독식의 질서가 지배한다. 온갖 독과점질서를 공정거래질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며 "부모가 노후대비도 포기하고 학원에, 유학에 사교육비를 들여도, 아이들에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부모도 아이도 절망한다. '금수저' '흙수저'의 시대에 청년들은 절망한다다. 이런 절망을 깨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거주지와 무관하게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교육의 문제는 일자리문제이고, 노후대책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모든 개혁의 중심에 교육개혁을 두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가의 미래는 수직적 관료적 기계적 교육시스템을 수평적 창조적 디지털 교육시스템으로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국정 교과서로 아이들의 생각을 획일적 틀에 잡아넣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에 국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을 근원적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셋째,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다수의 삶이 나아져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성장의 질서를 만드는 것은 격차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대기업의 과도한 지배력 확장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각종 반칙을 막지 못하면, 중산층과 서민은 버텨낼 수 없다"며 "교육비와 함께 국민 다수에게 가장 큰 부담은 주거비다.이 정부가 빚 얻어서 집사도록 유도한 정책실패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세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이해와 촘촘한 복지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넷째, 안보와 통일, 외교에 관해서 원칙만 말씀드리겠다"며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글로벌 외교를 펼쳐야 합니다. 특히 중국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러시아도 동북아 평화 질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하되 확고한 우리의 중심전략"이라고 정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