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전세계를 도는 모터스포츠 챔피언십이다. 자갈밭, 빙판길 등 온갖 악조건의 도로를 달린다. 극한의 더위와 추위도 견뎌야 한다. 완주거리는 연간 1만km이상이다. '가장 혹독한 모터스포츠', '자동차 경주의 철인경기'로 불리는 이유다.
2000년 첫 발을 내딛기는 했다. '베르나' 랠리카로 WRC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당시는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랠리카를 개발했다. 이후 2003년 시즌 도중 대회에서 철수했다. 투자대비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시 도전을 결정한 것은 고성능차 개발을 위한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 때문이다. 랠리카 개발이 고출력 고성능 엔진, 한계 주행 및 내구성능 개발 기술 등의 축적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매력적인 홍보시장이란 점에도 주목했다. 경기가 펼쳐지는 국가가 4개 대륙 13개국(2016년부터 중국 포함 14개국 개최). 관람객은 연간 360만명, 중계 시청자수 7억9900만명, 미디어 노출가치는 약 4억8700만 유로에 이른다.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2016년에는 차세대 i20 랠리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리버풀(영국)=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