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독일 정부, BMW 등 23개 브랜드 50개 디젤차 배출가스 조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15:42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독일 정부가 BMW를 포함한 16개 자동차 회사의 디젤차 배출가스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동차 규제당국인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현대차와 다임러, BMW, 폭스바겐, 포드, 혼다 등 조사중인 16개 업체의 명단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자동차 브랜드 수는 23개이며 대상 차종은 50종에 이른다.

BMW는 3시리즈·5시리즈·미니,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CLS 등, 폭스바겐그룹은 골프·비틀·파사트·투아렉, 아우디는 A6·A3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포드 포커스, 쉐보레 크루즈, 지프 체로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혼다 HR-V, 푸조 308, 볼보 V60 등도 조사 대상이다. 현대차는 ix35(투싼)와 유럽 전략차종인 소형 해치백 i20 등 2개 차종이 거론됐다.

KBA는 지난 9월말부터 실험실과 실제도로 조건에서 이들 차량의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의 2가량 진행된 조사 결과, 다수의 차량들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표시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KBA는 조사를 마무리 한 후 정밀한 분석을 통해 법적 제재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다른 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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