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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서 무죄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A씨는 2011년 아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당시 15살 B양을 만나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임신을 한 B양은 가출해 A 씨의 집에서 함께 살았다.
1심은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B양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면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B양이 "사랑한다, 많이 보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쓴 점과 카카오톡을 통해 연인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점에 주목했다.
B양 측은 파기환송심에서 A씨의 강요와 위협 때문에 편지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이 판단한 것처럼 A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접견록을 보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걱정하는 내용이나 피해자가 진심으로 피고인을 걱정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 "여러 사정에 비춰볼 때 피해자의 진술을 선뜻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고 직후 방청석에서는 무죄 판결에 대한 탄식이 나왔고, 법정에서 나온 A 씨는 선입견 없이 봐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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