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본인의 학력이 오히려 취업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이 취업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이유로는 '지원 가능한 곳이 제한적이라서'(53.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학력에 따라 대우해주는 것이 달라서'(36.7%), '기대치에 비해 전문성이 부족해서'(23.3%), '기업에서 고학력자를 꺼려해서'(20.6%), '학문과 실무의 차이가 커서'(2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들 중 42.5%는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진학 대신 기술 습득'(48.6%), '유학'(31.9%), '고시 준비'(11.8%), '창업 준비'(7.7%) 순으로 응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학력이라는 간판이 아닌 능력중심의 평가가 점점 확산되는 추세라는 사실에 더 주목해야 한다. 진학 선택 시에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꾸준히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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