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고 있는 모던 럭셔리 잡화 브랜드 쿠론은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2015년 FW 캠페인 'Shaped for Contour'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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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튼(Molton)' 시리즈는 시멘트와 같은 거친 표면을 보여주는 가죽 소재를 사용한 이번 시즌 주력 상품이다. 몰튼 시리즈는 크로스, 클러치, 백팩 세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으며, 소재와 함께 새로운 바 장식 포인트가 특징이다. 내부는 실용성을 고려해 분리 수납이 가능한 공간을 구성했다. 또 기존 쎄콰트레 라인의 독특한 패턴을 발전시킨 '쎄콰트레 로쉐(Rocher)'와 '잔느레(Jeanneret)'는 각각 대리석 무늬와 건축물의 창문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개발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 쿠론의 신제품은 부드러운 곡선이 살려 여성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트렌디한 반달 모양의 크로스 백인 '로이드(Loyd)'는 건축물을 지탱하는 원기둥에서 영감 받아 원형의 곡선미를 살린 제품으로, 세련된 솔리드 컬러에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반달 모양을 살려준다. '메종(Masion)' 토트백은 양 사이드에 핸들을 적용한 독특한 모양이 눈에 띄는 상품으로, 가죽의 질감이 느껴지는 양가죽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해준다.
한편, 쿠론은 지난 시즌 비비안 사센과의 성공적인 캠페인에 이어, 2015 FW 캠페인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이자 영화 감독인 '알레시오 볼조니(Alessio Bolzoni)'와 함께 했다. 알레시오 볼조니는 건축물이 주는 미학적인 요소를 그만의 드라마틱한 앵글과 아방가르드한 모델의 포즈로 담아내며 쿠론의 FW 컬렉션을 더욱 빛냈다. 또 알레시오 볼조니는 매거진 콤플렉스(Complex)에서 '최고의 패션 포토그래퍼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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