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경영까지 맡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주요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이번 이사회 결정을 겸허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한편, 리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롯데그룹을 승계하는 후계자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됐다. 올해 1월 8일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해임돼, 신동빈 회장과의 승계 경쟁에서 장남인 신동주 부회장이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