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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거품 해소될까? 첫 대체부품 출시 눈앞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7-09 15:45


자동차 대체부품제가 시행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증 받은 대체부품이 나온다. 이에 값비싼 부품으로 인한 수입차에 대한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으로 대만 업체 TYG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 최근 서류심사와 공장심사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초에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일명 순정품(OEM 부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해 자동차를 수리할 때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정부는 수입차를 중심으로 수리비 고가 논란이 이어지자, 올해 1월 대체부품제를 도입했다. 대체부품 가격은 OEM 부품보다 30∼70% 정도 싸고 대체로 반값 정도다. 예를 들어 BMW 530i 모델의 경우 BMW 딜러가 취급하는 OEM 펜더 가격은 44만8300원이지만 대체부품은 21만8650원으로 50% 정도 저렴하다.

대체부품 인증제는 우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서 빈번하게 파손되고 가격은 비싼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을 비롯해 미등, 방향지시등 등의 등화부품 등 40개 제품이 대상이다. 현재 대만 업체 10곳이 공장심사 단계에 있으며 국내 업체 3곳도 서류심사를 받고 있다.

BMW 이외에도 벤츠 등 다른 브랜드와 차종의 대체부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보험업계도 이에 발맞춰 관련 특약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약의 형태는 정품과 대체부품의 차액 일부를 돌려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체부품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자사 부품에 관한 디자인보호권을 잇따라 특허청에 신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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