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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일(한국 시각)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D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추가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곳이 2차 유행 상황이 될수도 있다"라며 "H의료기관(평택성모병원)에서 환자 대부분이 발생했다. 그것이 1차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유행은 진정국면이다. 2차 유행도 모레 정점을 지나며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등 4개 지자체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메르스의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병원 명단 2차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3차 감염자 다수를 발생시킨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본부의 입장과는 달리, 이날 부천에서 '비관리대상'이었던 30대 남성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국의 메르스 대처에 여전히 구멍이 뚫려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천시 측은 이 남성 및 가족들을 모두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입원조치 후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날 퇴원한 첫 완치 환자인 2번째 환자(1번째 환자의 아내)는 "국민들께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 바로 치료될줄 알았다"라며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온 것은 잘못이지만, 병원과 보건당국의 대처는 1960년대 수준이었다"라고 강력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래 6일 추가된 9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총 50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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