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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혁신 공기업] 도로교통공단 "신독(愼獨)의 자세로, 선진교통문화 정착"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3-23 09:27 | 최종수정 2015-03-23 09:29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설립취지에 맞게, 부처 간 경계를 허물고 교통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61년간 공단은 운전면허시험, 교통안전교육, 교통기술연구 개발 등을 담당해오며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킴에 따라 묵묵히 신뢰를 구축해온 만큼, 올해 공단경영 방침 역시 '공감, 혁신, 투명' 을 내세웠다.

특히 지난해 5월 취임한 신용선 이사장은 신독(愼獨)의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끊임없는 업무개선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선포했다.

우선 '도로교통 3.0' 이라는 자체 슬로건을 만들어 정부 3.0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 3.0의 비전을 바탕으로 공단에서 보유중인 공공정보의 선제적 개방, 소통과 협력,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창조경제 기반의 공단 자체 운영 패러다임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교통사고 빅데이터와 도로관련 정보 및 기상정보를 융합해 운전자에게 도로별 위험정보를 안내하는 '맞춤형 교통사고 위험도로 예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럽거나 과속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큰 경로를 우회하도록 안전한 경로를 시각화하여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표출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또 운전면허 시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를 공단 홈페이지에 무료로 전면 공개했다. 시중에서 7000~1만3000원 하는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집을 살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9만 여명이 다운로드 받았고, 이는 약 27억원에 달하는 문제집 구입비용을 경감할 수 있게 한 효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 시 필요한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구청과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각각 따로 발급했던 시스템을 통합해 전국 40여개 지자체에서 여권을 신청할 때 국제면허증도 같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여권·국제운전면허 원스톱 발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 한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4,627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국민편의를 증진시킨 과감한 혁신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운전면허 신체검사 간소화 서비스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찰청, 보건복지부, 병무청 등이 행정정보 공동망을 공유하여 작년 한 해에만 98만 여명이 운전면허 신체검사 비용 약 49억 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5월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대통령이 '정부 3.0에 맞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극찬 받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공단은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 '중증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운전교육은 물론 면허취득 상담, 운전능력 평가, 특수개조차량 확대개발 등을 통해 각종 편의를 도모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공단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8.9점을 받아 S등급(안전·평가관리 그룹내에서 1위)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고충민원 처리 실태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한 2014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민안전처 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신 이사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국정과제는 도로교통안전 선진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따라서 이에 그치지 않고 '공감, 혁신, 투명'을 경영방침으로 정해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나를 따르라는 식의 개혁 보다는 함께 개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정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영방침에 대해 "첫째 '공감'이 있어야 좋은 이야기 뿐 아니라 껄끄러운 이야기도 솔직하게 터놓고 말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혁신'은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만 경쟁력있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 변화가 있어야 좋은 생각, 좋은 방안이 떠오르듯이 변화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이사장은 "공단 임직원은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기반으로 제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경영 전반을 숨김없이 떳떳하게 공개하여 조직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로 교통안전의 중심 선진 교통문화의 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경제팀>


◇도로교통공단 신용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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