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가을패션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있다.
재킷/코트의 판매도 카디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재킷/코트 판매도 11% 증가했다.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3% 감소한 품목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세부 품목으로는 노칼라 재킷이 146% 증가했고, 트렌치 코트는 101% 늘어 두 품목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의류 역시 재킷, 코트, 카디건 등 대부분 판매량이 증가했다. 블레이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1% 감소했으나, 올해 8월 들어서는 10배 이상(959%) 폭증했다. 트렌치코트 역시 4배 이상(361%) 급증했고, 집업 카디건도 같은 기간 3배 이상(275%) 증가했다.
G마켓 패션실 남성헌 실장은 "늦더위가 지속됐다가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이상 날씨 현상으로 유통업계에 가을 시장이 사라졌었다"며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덜하고, 최근 들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및 환절기 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