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직원의 자문을 받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고객 그룹(평균 회전율 4.9%)의 수익률은 연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그룹(평균 회전율 2234%)의 수익률은 연 -19.8%에 달했다.
회전율이 100%라는 것은 주당 매매가 1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평균 회전율이 360% 이상이 되었을 경우 수익률과 회전율 사이의 반비례 관계가 두드러졌다.
또한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동일 회전율 그룹 내 전담 관리자가 없는 고객보다 수익률이 2.8~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불필요한 거래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적절한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우리 회사가 다른 증권사와 비슷한 영업 방식을 운영하던 시기의 일"이라며 "현재는 고회전 고객의 회전율이 감소하고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월부터 지점 영업직원들의 불필요한 매매 유도를 막기 위해 고객의 주식자산 평잔 대비 회전율이 분기 200% 또는 연 300%를 초과하는 데서 오는 수수료 수익은 인정하지 않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