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무슨 선물을 할지 소비자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진다.
이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신선함과 정성을 담은 '수제' 선물세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고 자사 채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배상면주가는 우리땅 방방곡곡에서 자란 우리 곡물과 과실을 원료로 정성껏 빚은 수제 주류 세트 '느린마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김영모과자점은 장수를 기원하는 바움쿠휀과 각종 구움과자 및 고소한 쿠키를 담은 '명장세트'를 마련했다. 김영모과자점은 1982년부터 30여년 동안 수십 가지 종류의 빵을 매일 만들어 판매하는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로 높은 인기에도 도곡동, 서초동, 반포동 등 세 지점만 가지고 있다.
동네빵집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김영모 제과 명장이 직접 만든 선물세트는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다.
이밖에 싱가포르 프리미엄 티 브랜드 TWG가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TWG Tea 살롱&부티크 서울'에서는 세계 36개국의 신선한 찻잎을 공급받아 장인들이 만든 800여가지 차를 만날 수 있으며 위켄드 시리즈, 블랙매직 세트, 스위트하트 세트 등 럭셔리한 패키지의 선물세트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상품과 포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는 스페셜 오더도 가능하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소량 생산을 하더라도 선물을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좋은 원료에 정성까지 담아 추석선물을 준비했다"며 "휴가철과 맞물린 추석준비에도 벌써 입소문을 타고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