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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직자가 뽑은 비매너 1위는 '연락두절'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7-19 08:21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나, 알바생을 뽑는 채용담당자 모두가 인정한 구인구직의 비매너 행위 1위는 '연락 두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731명, 채용담당자 167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매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에 나선 알바 구직자의 78.2%, 채용담당자의 86.8%가 구인구직 과정에서 '비매너를 경험'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알바 구직자와 채용담당자 모두 가장 불쾌한 비매너 행위 1, 2위에 모두 '연락 두절'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알바 구직자들이 꼽은 채용담당자의 비매너 행위 1위는 '연락 주겠다고 해놓고 감감무소식(25.0%)'이 차지했으며, '지원서만 받아놓고 열람도 않고, 연락도 없는 것(18.5%)'이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면접장에서의 인격무시, 반말(17.6%)', '몸무게나 부모님 직업 등 과도한 신상명세 확인(16.1%)', '엿가락 면접 스케줄 조정(5.9%)', '일방적인 면접/합격 취소 통보(5.6%)', ' 실제와 다른 채용공고(4.2%)', '면접 보러 갔는데 일장 연설, 훈계(3.4%)', '궁금한 거 질문하면 대놓고 싫은 내색(1.9%)' 등도 알바 구직자가 질색하는 비매너 행위로 꼽혔다.

반면 채용담당자들은 '합격 통보 다 했는데 출근 당일 잠수(22.8%)', '면접 보기로 해놓고 당일 연락 두절(18.6%)'를 각각 구직자의 비매너 행위 1, 2위로 꼽았다. 여기에 '다른 회사 지원서를 회사명도 바꾸지 않고 제출하기(15.0%)', '면접 시간에 연락도 없이 몇십분씩 지각(14.4%)', '채용공고에 다 적은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전화문의 하기(10.8%)'도 비매너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모님이 대신 전화/문의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면접 보러 오기(7.2%)', '본인이 지원한 사실도 기억 못하는 묻지마식 마구잡이 지원(6.0%)', '기재한 문의 가능 시간을 무시하고 밤, 새벽 없이 문의 전화하기(3.0%)' 등도 구직자들이 삼가해줬으면 하는 비매너 행위로 꼽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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