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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씨(41)는 주말에만 나은양(7)-도윤군(5) 남매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 회사가 이전하면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 금요일 퇴근 후에야 서울에 올라오는 김씨는 일요일 오후 다시 대전으로 돌아온다.
다정다감한 아빠의 빈자리를 남매는 더욱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한동안은 일요일마다 온가족이 눈물의 이별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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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양과 도윤군도 역시 '모모로 톡톡'을 보는 순간 바로 흥미를 보였다. 그 전엔 엄마가 책을 읽어줘도 장난꾸러기 도윤군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번 '모모로 톡톡'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무엇보다 책장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이전엔 한 번 읽은 책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모모로 톡톡'의 다양한 콘텐츠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직장을 다니며 홀로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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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기주도 학습 습관의 토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후 연령별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지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