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암말들, 징크스 깰수 있을까.'
서울에선 최강자 '마리대물(5세 수말)'을 비롯해 중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은 '인디언블루'(4세 암말), 신흥 강자 '빛의왕자'(4세 수말)' 등 소수정예로 나선다.
부산광역시장배는 지금까지 암말이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부산광역시장배는 2000m 장거리로 펼쳐지기에 선두그룹에 머물다가 막판에 사력을 다해 역전을 노리는 선입마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10년 '터프윈'이 선입으로 우승했고, 2012년 '당대불패'와 '스마티문학'도 각각 선입으로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추입마가 1·2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이 유일한데,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당대불패'와 '터프윈'이 시종일관 치열한 선행 경쟁을 펼치다 순위에도 못 들고 공멸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주마는 완벽한 선입작전을 펼치는 최강의 암말 '감동의바다'다. 2012년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챔피언으로 거듭난 '감동의바다'는 2014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2년 그랑프리 우승 후 2013년 대상경주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올해 대상경주에서만 2연승을 기록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서울의 '마리대물(서울, 5세 수말)', 부경의 '청춘불패'와의 초반 자리싸움과 경주 막판 '인디언블루'와의 추입대결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한편 2009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시행된 이 대회에서 서울의 '불패기상'(2009)과 '터프윈'(2013, 2013) 등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부경은 2011년 '연승대로', 2012년 '당대불패'가 자존심을 세웠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그랑프리 전초전으로 불리는 부산광역시장배가 열린다. '감동의바다' 등 암말들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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