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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맛집탐방> "최고급 한우, 가장 저렴하게 즐기세요~"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16:37


한 낮의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등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뜨거울 올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이열치열 음식으로 자주 찾던 갈비탕과 허해진 몸을 채워줄 보양식인 최고급 한우로 올 여름을 이겨내 보자.

미식가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인천 남구 주안동 '신 한우왕국'(대표 양흥석)의 점심과 저녁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우선 점심시간, 이 집의 자랑거리인 한우 갈비탕을 먹기 위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 한우왕국만의 한우 숙성 노하우와 뛰어난 한우 품질로 탄생한 진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일품인 갈비탕은 11시간 동안 고아낸 소뼈 국물에 갈비와 살코기를 듬뿍 넣고 인삼·황기·대추 등 한약재를 첨가해 끓인다고 한다. 두 손에 갈비를 들고 연신 뜯다보니 어느새 식탁위에 갈비뼈가 수북이 쌓인다. 이 푸짐한 갈비탕의 가격은 단돈 5000원. 부담 없는 가격에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갈비탕이 입소문을 타며 신 한우왕국에서 하루에 준비하는 300그릇이 금방 동이 날 정도다.

양흥석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맛을 내기 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함으로 손님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걸로 족하다. 갈비탕의 경우도 새벽에 탕을 끓여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기에 300그릇이 판매되면 더 이상 팔지를 않아 손님들이 신뢰를 하시고 드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저녁시간 다시 찾은 '신 한우왕국'은 최고급 한우를 먹기 위한 식객들로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매일 양 대표가 직접 선별하는 한우는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마블링과 신선함을 자랑하며 최고의 식감과 풍부한 육즙으로 식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이에 양 대표는 "신 한우왕국은 한우가 가장 저렴한 곳이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고기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손님들에게 최상급의 신선한 한우를 제공하고자 매일 소 한 마리를 들여온다. 한우가 맛있고 몸에도 좋지만, 그간 경제적 부담이 커 많은 분들이 자주 즐기시지 못해 안타까웠다. 신 한우왕국에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시며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서비스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흔히 '맛집'으로 이름이 난 곳을 찾으면 맛은 둘째 치고 바쁘다는 핑계로 불친절한 곳이 많다. 하지만 30여 년간 외식사업과 호텔운영을 하며 서비스정신이 몸에 밴 양 대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들이 자신들만을 위한 특별한 서빙이라는 느낌을 받게끔, 즉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VIP손님으로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신 한우왕국의 모든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도 언제나 밝은 미소로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할 것이다"는 양 대표는 "정육식당 프랜차이즈의 경우 한우 등급을 속여 팔거나 질이 떨어지는 부위를 식탁에 올리는 등 고객들을 우롱하는 비정상적인 운영을 하는 곳이 더러 있었다. 또한 프랜차이즈의 본사 위주 운영 및 조항 등 가맹점주에 불공평한 계약과 조건이 대다수라 본부와 매장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신 한우왕국'은 본사와 가맹점의 정형화된 관계가 아니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평적인 관계의 프랜차이즈 운영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한우를 드실 수 있게끔 인천 남구 이외에도 점포를 늘려갈 예정"이라며 프랜차이즈화 계획을 밝혔다.

가격, 맛, 영양,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외식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신 한우왕국'에서 꽃 필 고객들의 미소가 '신 한우왕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kimhyun@sportschosun.com


◇신한우왕국 외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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