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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후보 tv토론회, 정몽준 "농약급식 사과를" vs 박원순 "칭찬 받아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10:37



서울시장후보 tv토론회 농약급식 설전, 정몽준 "농약검출" vs 박원순 "칭찬 받아야"

서울시장후보 tv토론회 농약급식 설전, 정몽준 "농약검출" vs 박원순 "칭찬 받아야"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언급된 '농약급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6일 MBC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 등 3명이 참석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가 학교 시설 개선비용을 345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삭감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포함됐다. 가격도 더 비싸다는 감사원의 발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는 학생들에게 공급되지 않았다"고 농약급식에 대해 부인하며 "일명 '농약급식' 재료는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며 "감사원 결과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고,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없다. 좀 더 전문을 살펴보라"며 반박했다.

특히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한 것은 서울시가 오히려 칭찬받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감사원은 최근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관할 기관에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사실상 방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관원의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조사는 교육부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하고 있으며, 의뢰 식재료에 대해 분석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했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시에서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농관원에 미통보해 친환경인증을 승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농가의 사실 확인 후 인증취소 조치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농약급식과 관련해 "농약급식, 전량 폐기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농약급식, 정말 아이들이 이 음식을 먹었다면...", "농약급식, 진실공방인지 아니면 서로를 압박하는 건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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