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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관절염, 20대도 안심할 수 없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16:06


날씨가 따뜻해지고 사람들은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활동적인 일을 즐긴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쉽사리 발걸음을 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움직이기만 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할 경우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바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변화에 의해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오는 질환이라고 해서 노인층에서 주로 볼 수 있었는데, 갈수록 서구식 식단을 선호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들로 최근에는 나이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무릎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은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점점 심해지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나타난다. 초기에서 더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이 불편해지고 다리의 모양도 변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말기의 경우에는 엑스레이 사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골괴사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 본브릿지 병원 정종원 원장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완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수술이 아니라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병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를 넘어서 진행된 경우 수술 치료법을 고려하게 되며, 케이스에 따라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변연 절제술이나 다리의 형태를 교정하는 절골술, 연골 결손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연골은 닳게 되면 다시 회복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관절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본브릿지 정 원장은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등 건강한 관절을 위한 평소 관리가 요구된다.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도 근육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브릿지 병원은 헬스조선에서 선정한 베스트 클리닉 병원으로 뽑혔고 FC 웰니스센터, 스포츠콰트로 컨디셔닝센터와 진료지정병원으로 협약을 맺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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