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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담금주 관련제품 인기 불황여파?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1:05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담금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26일 최근 한 달(4월23일~5월22일)간 담금주 대표 과일인 매실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에 비해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철을 맞아 할인 판매 등이 활발해지면서 1개월 전에 비해서는 50배 이상 폭증했다.

올 들어 새로운 상품군으로 분류된 복분자·오디의 경우 같은 기간 직전 한달 대비 79% 증가했다.

담금주용 과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담금주 용기, 설탕 등 관련 제품 판매도 덩달아 늘었다. 같은 기간 담금주 용기 판매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260%)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91% 늘었다.

담금주 만들 때 들어가는 설탕 판매는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20%, 58% 증가했다. 현재 G마켓 설탕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는 15kg 이상의 대용량 설탕이 다수 랭크될 정도다.

담금주의 인기와 더불어 불황 등의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 달간 G마켓에서는 와인용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 늘어났다.

와인용품 등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G마켓은 지난해 말 칵테일셰이커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해당용품의 최근 한달 간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한편 G마켓은 오는 6월 30일까지 '술 담그는 날'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올해 수확한 과실을 비롯, 담금주용 용기, 대용량 설탕 등을 최대 50% 이상 특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신선한 매실 및 담금주용 과실을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며, 구매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 김현준 팀장은 "간단한 술자리 및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담금주나 와인 등이 인기를 끌고 술자리도 점차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경기불황 속에 관련용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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