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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사전답사→살해→전 여친 감금…'용의주도-치밀' 경악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7:23 | 최종수정 2014-05-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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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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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범인의 행적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를 감금해 살인을 기도한 장모(24)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 씨는 전 여자친구 부모로부터 이별할 것을 강요받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장 씨는 여자친구 권 씨(20)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 씨와 권 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2개월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 씨가 음주 후 여자친구를 폭행했고, 이를 알게된 권 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거주 중인 장 씨 부모에게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장 씨는 앙심을 품었고, 지난 19일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오후 5시30분께 배관수리공 위장해 권 씨 집으로 들어갔다. 장 씨는 5분 가량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온 후 50분 뒤인 오후 6시 20분께 욕실과 현관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때 장 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경비원들이 뛰쳐나가는 틈을 타 옆으로 빠져나갔고 이는 CCTV에 담겼다. 영상 속의 장 씨는 공구함을 들고 피가 묻은 오른손을 천으로 가린 상태다.


범행 이후 장 씨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 시신 옆에서 술을 마시며 권 씨의 귀가를 기다렸다. 권 씨는 20일 오전 0시 30분께 집에 들어왔고, 장 씨에 의해 8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오전 9시께 탈출을 시도하며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재 권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장 씨는 범행과 관련된 질문에 "죄송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대구살인사건 범인의 발언을 방송으로 접한 네티즌들은 "

대구살인사건, 범인 고작 한다는 말이 기억 운운하네", "

대구살인사건, 지인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상상하니까 화가 치밀어오르네", "

대구살인사건, 술에 깬 채로 감금한건 뭐야 정말 나쁜 사람이네", "

대구살인사건, 정말 소름끼치는 사람이다", "

대구살인사건, 연애가 살인으로 이어지다니", "

대구살인사건, 시신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술을 마시다니 정말 대단하네", "

대구살인사건, 범인 CCTV 화면 보니까 소름이 확 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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