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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초기 응급 치료 잘해…자가 호흡 돌아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5-12 09:27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삼성그룹 이건희(72) 회장이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 심장 시술을 받았다.

11일 의료계와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 10분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밤 10시 55분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해 응급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며, 급성 심근경색 진단이 내려졌다.

응급조치로 심장기능을 회복한 이 회장은 11일 0시 15분 순천향대 병원에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자마자 새벽 1시께부터 심장 시술을 받았다. 시술은 오전 2시 7분에 끝났다.

이 회장이 받은 시술은 '스텐트(stent) 삽입 시술'로, 일반적으로 심근경색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행하는 혈관 확장술이다.

삼성서울병원의료진은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했고 심장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병세는 스텐트 시술의 경과와 폐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앞으로 1주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심장기능이 호전돼 시술 후 약물 치료를 받는 상태다. 의료진은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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