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럭키'가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스프린터로 우뚝 섰다.
'조이럭키'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려고 하지 않았다. '케이탑'이 안쪽은 차지하고 있어 바깥쪽에서 나란히 선두를 달리던 '조이럭키'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천년동안'과 '광교비상'이 추입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우승을 노렸으나, 머리차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조이럭키'였다. 끝까지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으나, '조이럭키'로서는 단승식 1.5배의 인기에 비해서는 신승이었다. 끝까지 경합을 벌인 '천년동안'과 '광교비상'은 초반에 허용한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 하고 각각 머리차와 1/2마신차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인 서승운 기수는 지하마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뚝섬배에서 출발이 불안해 실망이 컸던 게 이번 경주 우승에 약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뚝섬배에서 출발에서 삐걱대며 최고인기에도 불구하고 5위에 그쳤던 뒤 출발훈련에 매진, 이번 경주에서 출발약점을 보완해 결국 우승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밝힌 우승소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부산에서 KRA컵 마일 우승 후 대상경주에서 연승해 너무 기쁘고, 조교사님과 마방형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약 4만여명의 관중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관람했고 매출은 46억원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쌍승식은 6.6배, 복승식은 4.9배를 각각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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