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이럭키'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 스프린터 등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5-05 14:26


'조이럭키'가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스프린터로 우뚝 섰다.

박덕희 마주의 '조이럭키'가 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국1, 1400m, 별정Ⅴ)로 열린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에서 머리차로 경쟁마들을 제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27초 5.

지난 3월 뚝섬배에서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불안한 출발에 따른 초반 무리한 주행으로 5위에 그쳤던 '조이럭키'는 같은 거리에 재도전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존심을 세웠다. 최고 인기 씨수말'메니피'의 자마인 '광교비상', '브리그', '케이탑' 등을 물리치고 우승해 부마 '비카'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조이럭키'와 호흡을 맞춘 서승운(24) 기수는 KRA컵마일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2014년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이럭키'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려고 하지 않았다. '케이탑'이 안쪽은 차지하고 있어 바깥쪽에서 나란히 선두를 달리던 '조이럭키'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천년동안'과 '광교비상'이 추입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우승을 노렸으나, 머리차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조이럭키'였다. 끝까지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으나, '조이럭키'로서는 단승식 1.5배의 인기에 비해서는 신승이었다. 끝까지 경합을 벌인 '천년동안'과 '광교비상'은 초반에 허용한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 하고 각각 머리차와 1/2마신차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인 서승운 기수는 지하마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뚝섬배에서 출발이 불안해 실망이 컸던 게 이번 경주 우승에 약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뚝섬배에서 출발에서 삐걱대며 최고인기에도 불구하고 5위에 그쳤던 뒤 출발훈련에 매진, 이번 경주에서 출발약점을 보완해 결국 우승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밝힌 우승소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부산에서 KRA컵 마일 우승 후 대상경주에서 연승해 너무 기쁘고, 조교사님과 마방형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조이럭키'의 조교사인 박윤규 조교사는 "작년에 이어 '조이럭키'로 대상경주에서 3승을 기록 중이라 너무 감사한 말"이라며 "선행에 실패할 경우 선입전개를 주문했는데, 노련한 기수답게 작전대로 잘 타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이날 약 4만여명의 관중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관람했고 매출은 46억원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쌍승식은 6.6배, 복승식은 4.9배를 각각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