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을 하고나서 오래 동안 화해를 하지 않고 냉랭하게 지낼 경우 그 손해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왔었다고 생각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답답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첫 질문인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냉랭한 상태가 오래 동안 지속될 경우 누가 더 손해였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90.9%와 여성의 94.5%가 '본인'으로 답해 남녀 모두 10명 중 9명 이상을 차지했다.
'배우자'로 답한 응답자는 남녀 각 9.1%와 5.5%에 불과했다.
돌싱남녀, 부부싸움 후 냉전 지속되면 '답답해' 싫어!
'부부싸움 후 화해하지 않고 오래 동안 냉랭하게 지내면 어떤 점이 자신에게 불리했습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답답해서'(남 49.0%, 여 42.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는데, 남성의 경우 '부부관계를 할 수 없어서'(22.1%) - '심심해서'(18.6%) - '부탁을 할 수 없어서'(7.9%) 등의 순이고, 여성은 '부탁을 할 수 없어서'가 25.7%로서 두 번째로 많고, '자녀 등 가족 보기 민망하여'(20.2%) - '심심해서'(11.4%)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부부는 한정된 공간에서 늘 마주쳐야 할 뿐 아니라 협의하거나 부탁할 사항도 많다"라며 "그러나 대화도 없이 냉랭하게 지낼 경우 부부 모두 어색하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돌싱女, 부부싸움 후 화해는 '내가 먼저 제의'
'전 배우자와 부부싸움 후 화해는 주로 누가 먼저 제의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본인'(남 77.1%, 여 79.8%)이라는 비율이 10명 중 8명에 가까워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배우자'로 답한 비중은 남성 22.9%, 여성 20.2%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설문결과에서 보다시피 냉전이 지속되면 부부 모두 답답함을 느낀다"라며 "따라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 간접적으로 화해의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서로 본인이 먼저 화해를 제의했다고 느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